코스틱은 녹스 가스로 적을 제압하는 뚜렷한 콘셉을 가진 레전드다. 패시브부터 얼티밋 스킬까지 3가지 기술이 가스와 관련되어 있다. 가스 속에서 적을 볼 수 있고, 녹스 가스를 분사하는 트랩을 설치하거나 직접 가스 수류탄을 던지기도 한다.

가스의 범위가 특정 지역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보다는 거점을 지키는 전투에서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한다. 게임의 속도가 빠르고 전황이 시시각각 바뀌는 에이펙스 레전드에서는 다소 수동적이며, 평가도 좋지 못하다.

가스 속 적을 식별할 수 있는 '녹스 비전'
벽이나 돌 등 엄폐물에 가려진 적은 강조 표시되지 않아

코스틱의 패시브는 녹스 비전으로 녹스 가스 속에서 적들이 초록색 실루엣으로 강조되어 보인다. 벽이나 장애물에 가려진 상태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상대편 코스틱의 가스 속에서도 적의 윤곽선을 확인할 수 있다. 패시브 덕분에 가스 속에서 피해를 입으며 혼란스러워하는 적을 쉽게 상대할 수 있다. 가스 밖으로 빠져나온 적은 강조 표시되지 않는다.

'녹스 가스 트랩'으로 실내를 지옥으로 선사
가스 범위에서 벗어날 곳이 많은 개활지에서는 비효율적

녹스 가스 트랩은 녹스 가스를 방출하는 용기를 설치할 수 있는 스킬이다. 설치한 용기가 총에 맞거나 적이 건드렸다면 지속 피해를 입히는 가스를 방출한다. 용기는 최대 6개까지 설치할 수 있고, 새로 설치하려면 기존에 설치했던 용기를 회수하거나 재사용 대기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가스로 받는 틱당 피해는 방어구를 무시하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트랩은 크기가 크고 멀리서도 눈에 띄기 쉽다. 또한 실수로 건드려 녹스 가스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그만이기 때문에 탁 트인 개활지에서는 무용지물이다. 문 옆이나 뒤, 좁은 통로의 사각지대 등 실내의 공간을 잘 활용해 적이 건드리도록 잘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이 후반으로 진행될수록 좁은 지역을 방어할 때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스킬이다.

일정 지역을 가스로 뒤덮는 '녹스 가스 수류탄'
야외에서는 연막처럼 시야를 차단하거나 적을 끌어내는 데 사용해도 좋아

얼티밋 스킬은 녹스 가스 수류탄으로 넓은 지역을 녹스 가스로 뒤덮는 수류탄을 던진다. 일반적인 건물 내 방이 모두 뒤덮일 정도의 범위로 지속 피해를 입히고 방어구를 무시한다. 녹스 가스 수류탄을 던져 쓰러진 적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좁은 곳에서는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겠지만 탁 트인 곳에선 피해를 주기 어렵다. 대신 적의 시야를 가리는 연막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하거나 자리 잡은 적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할 때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큰 히트박스와 지키는 전투에서만 활약할 수 있다는 단점
비주류 레전드 가운데 하나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어

가스 안에서 아군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지만 시야가 흐려지고 CC 효과에 걸린다. 블러드하운드가 얼티밋 스킬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가스 속에서도 적을 구분할 수 있지만 CC 효과는 없앨 수 없다. 때문에 가스 속 전투에서는 아군과 합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신 방갈로르의 얼티밋 스킬처럼 이동을 강요하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일단 녹스 가스가 퍼지면 그 지역을 피해 도망쳐야 하기 때문에 뿔뿔이 흩어지는 적을 각개 격파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코스틱은 지브롤터와 마찬가지로 느린 것처럼 보이는 이동속도와 큰 히트박스, 그리고 특정 장소를 지켜야 활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비주류로 전락한 레전드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후반에 자리를 잡은 코스틱을 상대하기는 꽤 껄끄럽고, 조합을 맞춘 팀 스쿼드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